거실을 정리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눈이 가는 곳이 주방입니다. 구축 아파트의 주방은 솔직히 말해 가장 손이 많이 가는 공간 중 하나입니다. 오래된 싱크대, 누렇게 변한 타일, 어두운 조명까지. 이걸 보고 있으면 " 그냥 싹 다 뜯어내야 하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주방 전체 공사는 비용도 비용이지만 시간도 만만치 않게 걸리고, 공동주택 특성상 소음과 먼지 문제로 이웃과 갈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오늘은 공사 없이, 혹은 최소한의 손질만으로 구축 주방을 바꾸는 현실적인 방법을 정리해 드립니다. 1. 구축 주방의 현실, 제대로 파악하자 주방 셀프 인테리어를 시작하기 전에 현재 상태를 냉정하게 파악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구축 아파트 주방은 크게 세 가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싱크대 표면의 노후화입니다 . 상부장과 하부장의 도어 표면이 들뜨거나 변색된 경우가 많고, 특히 오래된 무늬목 소재는 수분에 약해 모서리부터 박리가 시작됩니다. 두 번째는 주방 타일입니다. 싱크대 뒤 벽면 타일은 줄눈이 검게 변색되어 있고, 기름때가 타일 표면에 스며든 경우도 많습니다. 세 번째는 주방 조명 인데, 대부분 형광등 하나에 환기팬이 별도로 달린 구조라 어둡고 답답해 보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판단 기준이 하나 있습니다. 싱크대 내부 배관에 녹물이나 누수 흔적이 없고, 하부장 바닥이 썩거나 부풀어 오르지 않았다면 구조적으로는 문제가 없는 겁니다. 이 경우 표면만 손봐도 충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주방 상판처럼 한 번에 완벽한 마감이 필요한 부분은 전문가 시공이 유리하지만, 표면 마감 작업은 난이도와 도구 보유 수준에 따라 충분히 직접 진행할 수 있습니다. 2. 시트지 하나로 싱크대가 달라진다 구축 주방 셀프 인테리어에서 가장 효과적이고 가성비 좋은 방법은 단연 시트지 리폼입니다. 싱크대 상하부장 도어에 시트지를 붙이는 것만으로 주방 전체 분위기가 완전히 바뀝니다. 싱크대...